신약 성경의 로마서는 사도 바울이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설명하기 위해 쓴 서신입니다. 그 중에서도 9장은 이스라엘 민족에 대한 바울의 사랑과 슬픔을 조명합니다. 이 장의 처음 세 구절은 그의 감정의 깊이를 드러내며, 그가 느끼는 고통은 단순한 감정적 반응이 아니라 그가 전하고자 하는 복음의 본질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자신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바울의 슬픔과 진실된 고백 (1절)
로마서 9장 1절에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을 말하고 거짓말을 하지 아니하노라"고 선언합니다. 이 구절은 바울이 자신의 고백이 진실함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리를 강조하며, 자신의 말이 신뢰할 수 있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실'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사실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진정한 감정을 나타냅니다.
바울은 이러한 고백을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열어 보이며, 그가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의 양심이 성령에 의해 증언하고 있다는 표현은, 그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신념은 그의 사역의 근본적인 토대이며, 복음을 전하는 그의 헌신을 더욱 확고히 합니다.
깊은 슬픔과 고통 (2절)
2절에서 바울은 "내게 큰 근심이 있고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바울의 고통이 얼마나 깊은지를 드러냅니다.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은 그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강렬한 슬픔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단순히 이스라엘 민족의 상황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현실에 대해 깊은 고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의 고통은 단지 동족의 구원에 대한 개인적인 걱정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따르면서 느끼는 감정입니다. 바울은 이스라엘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그들이 겪게 될 영적 고통을 깊이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슬픔은 그의 기도와 사역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그는 동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잃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큰 슬픔을 느끼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이 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간절히 바라는 마음을 품고 있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려는 마음 (3절)
3절에서 바울은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노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은 바울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를 극명하게 드러냅니다. 그는 자신의 형제와 동족을 위해 자신의 영혼까지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신앙과 사명에 대한 진정한 헌신을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고백은 구약의 모세를 연상시킵니다. 모세 역시 이스라엘 백성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 "주께서 만일 이 백성을 용서하지 않으시려면 나를 주의 책에서 지워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출애굽기 32:32). 바울은 모세와 같이 자신의 구원을 포기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바울은 자신의 동족을 향한 깊은 사랑과 그들의 구원을 위한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며, 이는 그의 사역의 핵심 원동력이 됩니다.
로마서 9 | KRV 성경 | YouVersion (bib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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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참말을 하고 거짓말을 아니하노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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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로마서 9장 1절에서 3절까지의 말씀은 바울의 진정한 감정과 사역에 대한 헌신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그들을 향한 사랑은 그가 복음을 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바울의 이러한 자세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많은 도전을 주며, 신앙 생활에서 진정한 헌신과 사랑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게 합니다. 그가 보여준 깊은 슬픔과 헌신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은 모습으로, 우리는 그의 삶을 통해 사랑의 본질을 다시금 배울 수 있습니다.